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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itle: 최종 득표율을 1.2%p로 맞히고 호남은 편차가 생겼다
date: 2026-08-18
category: 예측
tags: 합성패널, 민주당 당대표, 채점
summary: 이양 후 최종 김민석 52.9% 예측, 실측 54.08%. 그런데 호남은 예측구간을 벗어났다. 시뮬레이션 원자료로 어디서 맞고 어디서 벌어졌는지 전부 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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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ble.ai는 현실 세계를 반영하는 동적 사회 시뮬레이션 엔진이다. 선거는 그 엔진의 정체성이 아니라 활용 사례이며, 동시에 예측이 공개 채점되는 가장 엄격한 시험장이다. 채점받지 않는 예측은 주장일 뿐이기 때문이다.

[지난 글](/blog/posts/dp-synthetic-panel-4433/)에서 4,433명의 권리당원 합성패널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설명하면서, 결과가 나오기 전에 예측을 파일로 동결했다. 8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로 채점일이 지났다.

이 글이 답하는 질문은 하나다. **그 예측은 어디서 맞고 어디서 벌어졌나.** 시뮬레이터가 8월 11일에 산출해 배포한 원자료(`dp_panel.json`, 동결 파일 `dp_freeze_*.json`)를 그대로 열어 실측과 겹쳐 놓는다.

## 1. 최종: 분포 위에 실측을 얹으면  {#s1}

시뮬레이션은 단일 숫자를 내지 않는다. 호남·수도권 격차, 두 지역 투표율, 국민여론조사 모집단, 송영길 표 이양률, 대의원 효과, 연령 시나리오를 매번 새로 추첨해 1만 5,000번을 돌리고 그 분포를 남긴다. 배포 데이터에 기록된 실제 표본은 **1만 4,982회**다.

<figure class="reble-figure"><style>.reble-figure{margin:2.2rem 0}.reble-figure svg{width:100%;height:auto;display:block}.reble-figure figcaption{margin:.7rem 0 0;font-size:.86em;opacity:.72;line-height:1.7}@media(max-width:640px){.reble-figure{overflow-x:auto}.reble-figure svg{width:660px}}</style>
<!--figure: dp-scorecard-final-dist.svg-->
<figcaption><b>도표 1.</b> 최종 격차(김민석−정청래)의 예측 분포와 실측. 음영은 90% 예측구간(+1.04~+10.44%p), 점선은 중앙값, 붉은 선이 실측이다. 이양 후에는 두 후보만 남아 합이 100이 되므로 <code>득표율 = (100 + 격차) / 2</code>가 정확히 성립한다.</figcaption></figure>

중앙값 격차 **+5.71%p**는 김민석 후보 득표율 **52.86%**에 해당한다. 실측은 **54.08%**였다.

| | 예측 (8/11 동결) | 실측 | 오차 |
|---|---|---|---|
| **최종 득표율(김민석)** | **52.9%** | **54.08%** | **+1.2%p** |
| 최종 격차(김−정) | +5.71%p | +8.16%p | +2.45%p |
| 90% 구간(득표율) | 50.5 ~ 55.2% | 54.08% | 구간 안 |

실측 +8.16%p는 예측 분포의 **79.6 백분위**에 있다. 1만 4,982회 중 1만 1,927회가 이보다 낮은 값이었다. 중앙보다 위쪽이지만 꼬리가 아니라 분포의 두꺼운 부분이다.

합산 규칙으로 실측을 재현해 두면 이후 논의가 명확해진다. 최종은 당원 투표 70%와 국민여론조사 30%의 합산이고,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 1표와 권리당원 1표를 같게 치는 1인 1표제를 처음 적용했다.

```
권리당원(이양 후)  김 55.94% (430,242표)  정 44.06% (338,809표)
전국대의원        김 66.69% (  9,541표)  정 33.31% (  4,765표)
  └ 1인 1표 합산 → 당원 부문 김 56.14%
국민여론조사       김 49.3%   정 과반

0.7 × 56.14  +  0.3 × 49.3  =  54.08   ← 발표 최종치와 일치
```

대의원 14,306표는 합산 모집단 783,357표의 1.83%다. 대의원에서 33%p 넘게 이겼지만 최종 득표율에 더한 것은 **약 0.14%p**에 그쳤다. 종전의 약 17:1 가중이 유지됐다면 전혀 다른 크기의 변수였을 것이다.

## 2. 부문을 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 {#s2}

최종 숫자 하나만 보면 잘 맞은 모델이다. 채점을 권역 단위로 쪼개 놓았기 때문에 다른 그림이 보인다.

<figure class="reble-figure">
<!--figure: dp-scorecard-region-ci.svg-->
<figcaption><b>도표 2.</b> 미개표 두 권역의 90% 예측구간과 실측. 호남은 구간 상단(+20.56%p)을 4.33%p 넘어섰고, 서울·경기는 중앙값에서 0.72%p 떨어진 자리에 들어왔다.</figcaption></figure>

호남에는 합성패널 자체 계산값과 조사 신호 일곱 개, 합쳐 여덟 개를 정밀도 결합해 표준편차를 5.1~5.4%p까지 좁혔다. 서울·경기에는 사실상 "모르겠다"고 답해 구간 폭 17.3%p를 열어 뒀다. **좁힌 쪽이 구간을 벗어나고, 열어 둔 쪽이 0.72%p로 들어맞았다.**

투표율은 두 곳 모두 맞혔다. 호남은 예측 중앙값 48.3%에 실측 약 47.5%(242,089표 / 선거인단 약 51만), 서울·경기는 실측 54.4%(317,693표 / 583,638명)로 둘 다 90% 구간 안이다. **누가 투표하러 나오는가는 맞혔고, 나온 사람이 누구를 찍는가에서 편차가 생겼다.**

## 3. 호남은 왜 편차가 생겼나 — 신호가 전부 한쪽으로 몰려 있었다  {#s3}

호남 예측에 실제로 들어간 신호를 전부 꺼내 실측과 나란히 놓으면 원인이 한눈에 보인다.

<figure class="reble-figure">
<!--figure: dp-scorecard-honam-signals.svg-->
<figcaption><b>도표 3.</b> 호남 사전분포에 투입된 조사 신호 일곱 개(조원 1405 계열 · 전남광주 권리당원 보도)와 모델 결합 결과, 그리고 실측. 신호는 +13.1~+17.7%p 사이에 모여 있고 실측은 +24.89%p다. 결합에는 이 일곱 개에 합성패널 자체 계산값이 더해진다.</figcaption></figure>

세 가지가 동시에 드러난다.

**첫째, 신호 일곱 개가 모두 실측보다 낮다.** 가장 높은 신호(호남 권리당원 n=304, +17.7%p)조차 실측보다 7.2%p 아래다. 오차가 무작위였다면 실측을 중심으로 흩어져야 하는데 한쪽으로 몰려 있다. 정밀도 결합은 분산의 역수로 가중해 합치는 방법이고, 신호가 늘수록 결합 분산이 작아진다. 그 전제는 **신호들의 오차가 서로 독립**이라는 것이다. 같은 시기·유사한 방식의 조사 일곱 개는 독립이 아니다. 실제 불확실성은 줄지 않는데 계산상의 구간만 좁아졌다.

**둘째, 모델 결합 결과(+12.12%p)가 가장 정확했던 신호보다도 낮다.** 표본이 큰 신호가 더 큰 가중치를 받는데, 이번에는 표본이 작은 쪽(권리당원 n=304)이 모집단을 정확히 맞춘 신호였고 표본이 큰 쪽(민주지지층 n=803)이 다른 모집단을 재고 있었다. **표본이 크다는 것과 옳은 모집단을 재고 있다는 것은 다른 문제인데, 정밀도 결합은 전자만 본다.**

**셋째, 조사 자체가 당심을 못 잡고 있었다.** 전국 단위 당심 조사를 층별로 보면 문제가 더 분명하다.

| 조사 층 | 표본 | 김민석 | 정청래 | 격차 |
|---|---|---|---|---|
| 당원 전체 | 499 | 41.5 | 41.9 | −0.4%p |
| **권리당원** | **343** | **42.2** | **46.2** | **−4.0%p** |
| 일반당원 | 156 | 39.9 | 32.8 | +7.1%p |
| **실제 순회경선 1순위** | **768,129표** | **49.91** | **41.51** | **+8.40%p** |

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**정청래 후보 우위**를 가리켰는데 실제 권리당원 투표는 김민석 후보가 8.40%p 앞섰다. 부호까지 반대이고 크기로는 12.4%p 어긋났다.

여기서 이 모델의 구조적 딜레마가 드러난다. 검증 게이트 G0a는 "당심 조사를 잘 재현하는가"를 묻고, 모델은 조사 15건을 평균오차 2.9%p로 재현해 통과했다. 그런데 그 조사들이 실제 당심에서 벗어나 있었다면, **조사를 잘 재현할수록 실측에서 멀어진다.** 재현 정확도가 예측 정확도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번 채점에서 실측으로 확인된 셈이다.

## 4. 그런데 왜 최종은 맞았나  {#s4}

호남 편차가 12.77%p인데 최종 득표율 오차가 1.23%p인 것은 운이 아니라 구조다. 지역 오차가 최종에 도달하기까지 세 번 희석된다.

```
호남 격차 오차           12.77%p
  × 호남 비중 31.5%   →   4.02%p   (242,089표 / 768,129표)
  × 당원 가중 70%     →   2.81%p   (나머지 30%는 국민여론조사)
  ÷ 2 (격차→득표율)   →   1.41%p   ← 희석률 11%
```

서울·경기 오차(+0.72%p)까지 같은 방식으로 더하면 +0.10%p, 합계 **+1.51%p**다. 실측 오차는 1.23%p였으니 나머지 요인들이 −0.28%p로 되민 셈이다.

모델은 이 희석 구조를 스스로 계산해 두고 있었다.

<figure class="reble-figure">
<!--figure: dp-scorecard-drivers.svg-->
<figcaption><b>도표 4.</b> 시나리오 C 기준, 각 요인이 최종 격차를 움직이는 폭. 최대 승부처로 불린 호남 격차는 4위(+2.76%p)이고, 압도적 1위는 국민여론조사 모집단(−4.66%p)이다.</figcaption></figure>

"호남이 최대 승부처"라는 통념과 달리, 모델의 민감도 순위에서 호남 격차는 네 번째였다. 최종 지표를 흔드는 것은 국민여론조사 30%였고, 실제로 그 부문에서 정청래 후보가 과반을 얻어 김민석 후보를 앞섰다.

**따라서 최종 득표율을 맞혔다는 사실은 지역 예측력의 증거가 되지 못한다.** 최종 지표는 지역 오차를 11%로 줄이도록 구조적으로 설계돼 있다. 권역별로 따로 채점하지 않았다면 호남의 12.8%p 편차는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다.

## 5. 맞은 것들 — 이양과 투표율  {#s5}

편차만 기록하면 다음에 무엇을 남길지 알 수 없다. 이번에 잘 작동한 부품도 같은 밀도로 남긴다.

선호투표 발동 확률은 99.9%로 계산됐고 실제로 발동했다. 이양률은 발표된 득표율에서 직접 계산된다. 이양 전 김민석 49.91%·정청래 41.51%·송영길 8.58%에서 이양 후 55.94%·44.06%가 되었으므로 김민석 +6.03%p, 정청래 +2.55%p이고 합이 정확히 송영길 몫 8.58%p다. 김민석 쪽 이양률은 **70.3%**다.

<figure class="reble-figure">
<!--figure: dp-scorecard-transfer.svg-->
<figcaption><b>도표 5.</b> 조사 14건에서 관측된 이양 등가율 t_eff와 모델이 사용한 U[57,80] 균등 추첨 구간, 그리고 실측 70.3%. 조사 대상 모집단에 따라 값이 뚜렷하게 갈린다 — 전체 유권자 대상은 낮고(60.9~67.2), 권리당원·호남 대상은 높다(77.4, 80.9).</figcaption></figure>

여기서도 3장과 같은 구조가 보인다. 실제 투표자는 권리당원인데 권리당원 대상 측정치(80.9, n=33)는 실측 70.3%보다 10%p 높았다. 다만 이번에는 모델이 특정 층을 믿지 않고 **U[57,80] 전 구간을 균등 추첨**해 층 간 불일치를 불확실성으로 흡수했다. 그 결과 실측은 구간의 58 백분위에 들어왔다. 호남에서는 신호를 결합해 좁혔고, 이양에서는 넓게 열어 뒀다. 넓게 연 쪽이 맞았다.

## 6. 채점 판정과 다음에 고칠 것  {#s6}

사전 등록한 공개 원칙은 G0a~G1을 모두 통과하고 G2 또는 G3 중 하나를 통과해야 승리확률을 공개한다는 것이었다. G3의 정의는 배포 데이터에 문자 그대로 남아 있다.

> G3 = 호남 실측이 90% 구간 내 **AND** |중앙값 오차| < |기본 프리셋 14 − 실측|

실측 +24.89%p는 구간 상단을 4.33%p 넘었고, 중앙값 오차 12.77%p도 기본 프리셋 기준 10.89%p보다 컸다. **두 조건 모두 미충족이다.** G2 백테스트 역시 이미 미충족이었다 — 2개 권역으로 적합해 2개 홀드아웃을 맞히는 구조였고, 구간 커버리지는 4/4로 완벽했지만 중앙값 오차가 6.52%p로 단순 기준모형 5.90%p보다 나빴다.

따라서 시스템이 계산한 승리확률 97.9%는 **지금도 공개 자격이 없다.** 최종 득표율을 1.2%p로 맞혔다는 사실로 기준을 바꾸지 않는다. 결과를 보고 기준을 옮기는 것이 예측 모델이 자신을 속이는 가장 흔한 방법이기 때문이다.

이번 채점이 가리키는 것은 이 모델이 **평균보다 확신의 크기에서 어긋났다**는 점이다. 승자·이양 발동·이양률·투표율·수도권·최종 득표율까지 맞혔고, 무너진 것은 신호를 가장 많이 모은 지역의 구간 폭이었다. 세 가지를 고친다.

1. **신호 상관을 반영한 결합.** 시기·방식·기관이 겹치는 만큼 유효표본을 깎아 합친다. 같은 방식의 조사 일곱 개는 일곱 개가 아니다.
2. **모집단 적합도를 표본 수보다 앞에.** 정밀도 가중에 "이 조사가 재는 모집단이 실제 투표 모집단과 얼마나 같은가"를 곱한다. 이번에는 n=304 권리당원 조사가 n=803 민주지지층 조사보다 옳았다.
3. **구간 폭도 채점 대상에.** 지금까지는 실측이 구간에 들었는지만 봤다. 앞으로는 구간이 얼마나 좁았는지를 함께 기록한다. 넓게 열고 맞히는 것은 실력이 아니고, 좁게 닫고 빗나가는 것은 이번처럼 위험하다.

**다음 채점 계획.** 위 세 가지를 반영해 G2 백테스트를 재실행하고, 통과 여부를 이 블로그에 같은 형식으로 공개한다. 통과하지 못하면 못했다고 쓴다. 그때까지 승리확률류의 단일 수치는 공개하지 않는다. 그 사이의 상시 채점은 [reble.ai/survey2](/survey2/)에서 계속된다 — T+7 여론 예측이 매주 자동으로 채점되어 성적이 그대로 남는다.

## 결론  {#conclusion}

이양 후 최종 득표율을 1.2%p 차이로 맞혔다. 같은 모델이 호남 격차에서 12.8%p 편차를 내 사전 등록한 G3는 미충족이다. 두 문장은 모순이 아니라 같은 구조의 앞뒷면이다. 최종 지표는 지역 오차를 11%로 희석하고, 그래서 최종 적중은 지역 예측력을 증명하지 않는다.

이번에 얻은 가장 값비싼 정보는 숫자 하나가 아니라 방향이다. **신호를 많이 모을수록 좁아지는 설계는, 그 신호들이 같은 방향으로 치우쳐 있을 때 정확히 그만큼 위험해진다.** 넓게 열어 둔 수도권과 이양률은 맞았고, 좁게 닫은 호남은 벗어났다.

시뮬레이션이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[민주당 당대표 시뮬레이션](/dp-leader/)에서 직접 조작해 볼 수 있고, 패널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[지난 글](/blog/posts/dp-synthetic-panel-4433/)에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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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*자료 출처** — 예측값·분포·민감도·게이트 판정은 시뮬레이터 배포 데이터 `dp_panel.json`(2026-08-11 02:13 생성)과 동결 파일 `dp_freeze_honam_20260811_v1.json`·`dp_freeze_seoul_gyeonggi_20260811_v1.json`, 조사 신호는 `dp_signals.json`, 백테스트는 `backtest.json`. 실측은 호남 [아시아경제](https://view.asiae.co.kr/article/2026081519370391667)·[서울경제](https://www.sedaily.com/article/20079872), 서울·경기 [한국일보](https://www.hankookilbo.com/news/article/A2026081617390002798), 순회경선 누적 [경향신문](https://www.khan.co.kr/article/202608162038001), 최종 [경향신문](https://www.khan.co.kr/article/202608171854001), 대의원·국민여론조사 [머니투데이](https://www.mt.co.kr/politics/2026/08/17/2026081718371861705)·[머니투데이](https://www.mt.co.kr/politics/2026/08/17/2026081718315483281). 희석 계산·이양률·백분위는 본문에 계산 과정을 명시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