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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itle: Reble의 얼굴 — 로고, 파비콘, 그리고 네 가지 색
date: 2026-05-01
category: 소식
tags: 로고, 디자인, 브랜드
summary: Reble의 로고는 같은 R 세 겹이다. 검정 바탕에 흰색·빨강·청록 — 파비콘의 네 가지 색이 곧 Reble의 색이고, 사명은 Reflecting Reality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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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ble.ai의 얼굴을 정했다. 로고와 파비콘, 그리고 네 가지 색이다. 엔진이 하는 일을 두 단어로 적은 사명 **Reflecting Reality**가 먼저 있었고, 모양과 색은 그 두 단어에서 나왔다. 이 글은 그 R이 왜 세 겹인지, 네 가지 색이 어디서 왔는지,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를 적어 둔 기록이다. 앞으로 Reble이 내보내는 화면과 문서는 이 글을 기준으로 삼는다.

<figure class="ci-figure">
<!--figure: ci-logo.html-->
<figcaption><b>그림 1.</b> Reble 로고. 마크는 같은 R 세 겹이고, 워드마크 Reble.ai는 Space Grotesk Bold다. 글자 가운데 「.」 한 점만 빨강이다.</figcaption></figure>

## 사명 — Reflecting Reality  {#s1}

Reble.ai는 현실 세계를 반영하는 동적 사회 시뮬레이션 엔진이다. 실제 인구의 분포를 따라 만든 통계적 시민으로 사회를 다시 짓고, 조건을 바꿔 가며 사람들의 선택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실험한다. 이 일을 두 단어로 줄이면 Reflecting Reality, 현실을 비추는 것이다. 사명이자 설계 사양이다. 엔진이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지는 결국 한 가지로 판정된다. **비춘 상이 현실과 얼마나 포개지는가.**

<figure class="ci-figure">
<!--figure: ci-tagline.html-->
<figcaption><b>그림 2.</b> 사명 「Reble — Reflecting Reality」. 글자마다 마크와 같은 비율의 잔상이 왼쪽으로 끌린다. 청록이 먼저, 빨강이 그 뒤에 있다.</figcaption></figure>

## 로고 — 같은 R 세 겹  {#s2}

거울에 비친 상은 원본과 조금 어긋나 있다. 비추는 창이 다르면 상도 다르게 맺힌다. 같은 사회를 두고도 설문은 이렇게 말하고, 여론조사는 저렇게 말하고, 거리의 공기는 또 다르게 말하는 이유다. Reble의 마크는 그 어긋남을 그대로 그렸다. 하나의 R을 세 번 찍되, 겹마다 조금씩 옆으로 밀었다.

맨 아래 빨강은 **현실**이다. 그 위 청록은 현실을 비춘 **상(像)**이다. 맨 위 흰색은 둘을 포개어 읽어 낸 **결과**, Reble이 내놓는 답이다. 세 겹이 완전히 하나로 포개지는 날은 오지 않는다. 그 사이의 어긋남이 불확실성이고, Reble은 그것을 지우지 않고 답과 함께 보여 준다.

| 겹 | 색 | 불투명도 | 가로 어긋남 |
|---|---|---|---|
| 1 (맨 아래) | 빨강 `#FF003C` | 50% | 0 |
| 2 | 청록 `#00D9B8` | 60% | 4 |
| 3 (맨 위) | 흰색 `#FFFFFF` | 100% | 8 |

어긋남의 단위는 R의 높이 30이다. 마크가 커지든 작아지든 4 : 8 : 30의 비율은 그대로 둔다.

<figure class="ci-figure">
<!--figure: ci-anatomy.svg-->
<figcaption><b>그림 3.</b> 마크의 분해도. 빨강, 청록, 흰색 순서로 그리고, 겹마다 오른쪽으로 4씩 민다. 그래서 흰 R의 왼쪽으로 잔상 두 겹이 끌려 나온다.</figcaption></figure>

R은 글꼴에서 가져오지 않고 선으로 직접 그렸다. 둥근 어깨, 곧게 뻗은 다리, 사각에 가까운 속 공간. 어느 글꼴에도 기대지 않으므로 어떤 기기에서 열어도 같은 모양이 나온다. 워드마크 Reble.ai는 Space Grotesk Bold로 적고 글자 사이를 2% 좁힌다. 마디 하나(.)에만 빨강을 준다. 마크의 너비는 워드마크 글자 크기의 1.24배, 마크와 글자 사이는 0.36배다.

## 파비콘 — 가장 작은 얼굴  {#s3}

브라우저 탭에서 Reble은 가로세로 16픽셀로 줄어든다. 그 크기에서 살아남는 것은 검정 바탕 위의 흰 R 하나다. 그래서 파비콘은 검정 정사각형에 마크를 그대로 올리되, 흰 R을 가운데보다 오른쪽에 두어 왼쪽으로 끌리는 잔상이 빈자리를 채우게 했다. 16픽셀에서 잔상은 흰 글자 왼쪽의 엷은 빛으로만 남고, 32픽셀부터 세 겹이 읽힌다. 파일은 SVG 하나다. 크기마다 따로 만들지 않고, 어느 해상도에서든 같은 식으로 그려진다.

<figure class="ci-figure">
<!--figure: ci-favicon.html-->
<figcaption><b>그림 4.</b> 파비콘을 16, 32, 48, 64, 128픽셀로 늘어놓은 것. 흰색과 검정의 대비는 20.4 : 1이라 가장 작은 크기에서도 글자가 뭉개지지 않는다.</figcaption></figure>

## 네 가지 색  {#s4}

Reble의 색은 파비콘의 색이다. 검정, 흰색, 빨강, 청록. 넷뿐이고 더하지 않는다.

<figure class="ci-figure">
<!--figure: ci-palette.html-->
<figcaption><b>그림 5.</b> Reble의 색 네 가지. 바탕과 글자는 검정과 흰색이 맡고, 빨강과 청록은 마크의 잔상과 강조에만 쓴다.</figcaption></figure>

빨강과 청록은 아무렇게나 고른 짝이 아니다. 색상환에서 빨강 `#FF003C`는 346°, 청록 `#00D9B8`는 171°에 있다. 175° 떨어져 있으니 거의 정반대다. 정반대의 두 색은 나란히 놓였을 때 서로를 가장 또렷하게 만들고, 검정 위에서는 둘 다 빛처럼 보인다. 마크 한가운데에서 둘이 겹치는 자리가 탁해지는 것도 의도다. 현실과 상이 포개지는 곳은 늘 조금 흐리다.

| 색 | 값 | 검정 위 대비 | 흰색 위 대비 | 쓰임 |
|---|---|---|---|---|
| 검정 | `#050505` | — | 20.4 : 1 | 바탕. 화면과 문서의 지면 |
| 흰색 | `#FFFFFF` | 20.4 : 1 | — | 글자, 마크의 맨 위 겹 |
| 빨강 | `#FF003C` | 5.2 : 1 | 4.0 : 1 | 현실. 마크의 맨 아래 겹, 워드마크의 점, 강조 한 점 |
| 청록 | `#00D9B8` | 11.3 : 1 | 1.8 : 1 | 반영. 마크의 가운데 겹. 빨강 없이 혼자 쓰지 않는다 |

대비는 WCAG 2.1 상대 휘도 공식으로 계산했다. 본문 글자의 기준선은 4.5 : 1이다. 빨강 글자는 검정 위에서만 이 선을 넘고, 흰 바탕 위에서는 큰 글자(3 : 1)에만 허용된다. 청록은 흰 바탕에서 글자로 쓸 수 없다.

## 규칙 다섯 줄  {#s5}

1. **바탕은 검정, 글자는 흰색.** 흰 바탕을 써야 하는 인쇄물에서는 글자가 검정이 되고, 마크의 흰 겹은 검정으로 바뀐다. 빨강과 청록은 그대로다.
2. **세 겹의 비율과 불투명도는 고정이다.** 4 : 8 : 30, 50%와 60%. 겹을 더 벌리거나 색을 바꾸지 않는다.
3. **한 색으로 써야 할 때는 흰 R 하나만 남긴다.** 도장, 흑백 인쇄, 아주 작은 자리. 잔상을 한 색으로 눌러 찍지 않는다.
4. **마크 둘레에는 R 높이의 절반 이상을 비운다.** 잔상이 다른 요소에 닿으면 마크가 아니라 번짐으로 보인다.
5. **빨강은 한 점, 청록은 빨강의 짝.** 화면에서 빨강이 차지하는 면적은 작을수록 좋고, 청록은 마크의 잔상과 빨강 옆에 놓이는 둘째 값에만 쓴다.

이 얼굴은 [reble.ai](https://reble.ai/) 모든 화면의 왼쪽 위에 걸려 있다. 파비콘은 [reble.ai/favicon.svg](https://reble.ai/favicon.svg)에서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. Reble이 비추는 현실이 어떤 모양인지는 다음 글에서 엔진의 구조로 이어 간다.
